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과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 한 젊은 남자가 갑부 노인에게 어떻게 돈을 많이 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음, 1932년이었지. 사회적으로 엄청난 공황이 있었고, 우리 부부의 손엔 딱 100원이 있었다네. 우리는 100원을 가지고 사과 한 개를 샀지. 하루종일 그 사과를 닦고 광을 내서 그날 저녁에 200원에 팔았다네. 다음날도 200원으로 사과 두개를 사서 닦고 광을 냈지. 저녁에는 400원에 팔고 말이야. 이렇게 한 달여 동안 사과를 사고팔고 했더니 내 수중에 백만 원이라는 돈이 들어왔다네.”
젊은 남자는 흥미롭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며 “그래서요? 그 다음에는요?”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그때 우리 장인어른이 30억 원을 유산으로 남기고 죽었어.”
두 번째, 사실은 사과에 대한 이 두 번째 이 이야기를 하고자 첫 번째 이야기를 가볍게 꺼내 본 겁니다.
두 사람이 사과가 담겨있는 상자를 각각 선물로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상자에서 매일 사과를 꺼내 먹었는데, 한 사람은 가장 맛있어 보이는 사과부터 꺼내 먹었고 다른 한 사람은 가장 맛없어 보이는 사과부터 꺼내 먹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왜 사과 먹는 순서를 그렇게 정했는지 서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먼저 맛있는 사과부터 먹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매일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주고 싶네. 그렇게 하면 나는 사과가 다 없어질 때까지 매일 내가 가진 사과 중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어."
그러자 이번에는 맛없는 사과부터 먹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사과를 먹을 때마다 지금 이 사과도 맛있지만, 내일은 더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기쁘고 즐거워. 그 즐거움은 오늘 먹는 사과의 맛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줘." 그럽니다.
만약에 사과 한 상자를 어르신들께 각각 선물해서 드시게 했다면, 어르신들은 어떤 쪽을 택했을까요? 아마도 가장 맛없어 보이는 사과부터 드셨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사과는 자식에게 주려고요.
제 말이 맞을 겁니다. 부족한 엄마인 저도 그럴 생각이니까요.
언제나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살아오신 부모님들이시니 당연하겠지요.
그런 부모님들이시라 요즘 백세시대에 어르신들이 수시로 내뱉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고~ 내가 너무 오래 살면 자식들한테 짐 되는데 일찍 가야 되는데” 그러십니다.
그러면 저는 “우리 부모님들이 짐이 되지 않으시려면 잘 살아 주시는 것이 답입니다. 이제는 다 내려놓고 우리 부모님들 본성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며 사시길 자식들도 바랄 겁니다. 그렇게 사시려면 무엇보다도 뇌가 건강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뇌 건강을 위해 이렇게 해 보시겠습니다.” 하며 ‘다리 숫자 말하기’를 합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강사님들도 강의 현장에서 적용하시면 도움 될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 다리 숫자 말하기
손뼉 치며 다리 숫자 말하기
새다리 시작 / 닭다리 시작 / 책상다리 시작 / 문어다리 시작 / 의자다리 시작 / 안경다리 시작 / 사람다리 시작
우리 부모님 세대는 없이 사셨던 세대라 일만 하고 사셨습니다.
'내 인생'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아버님들은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일만 하셨고, 어머님들은 아이들에게 밥 한 끼 배불리 먹이는 것이 내 인생이었습니다. 그렇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시면서도 자식들을 팍팍 밀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십니다. 그런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자식에게 짐이 될까 봐 걱정하십니다.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크든 작든 자기에게 주어진, 자신이 지어야 할 짐을 지고 삽니다.
가장은 부양의 짐, 학생은 공부의 짐, 엄마는 살림의 짐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질병의 짐, 관계의 짐, 물질의 짐을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짐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 등의 짐’이라는 시에서 김현승 시인은 “자신의 등에 있는 짐 때문에 세상을 바르게 살았고, 사랑과 용서와 겸손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바로 그 짐이 우리를 살게 하고, 또 일어나고 버티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은 강을 건널 때, 큰 돌덩이를 진다고 합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죠. 무거운 짐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깨우친 것입니다.
헛바퀴 도는 차에는 일부러 짐을 싣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어려운 짐은 어느 순간 힘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짐을 지고 살며 그 짐이 결국 그 위기를 벗어나게 하고, 그 순간을 견디게 했던 힘이 된 것입니다.
결국, 이 짐을 벗으면 힘도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나를 더욱더 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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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새로운 글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 할 뿐입니다 이제는맛있는 사과를 나를 위해 먹으며 즐기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플까바 걱정하며 살아가는 어르신들을보면 나역시도 이시대에 사는자로써 스스로를 위해챙겨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기까지 오는 세월속에 챙겨야하는 부모 형제 남편과자녀를 위해 수많은 사과를 주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그속에서도 모두가 맛있는사과를 먹었다는 분들은 별로 없는것 같네요 맛없는 사과를 먹으며 꿈이 있는 내일을 바라보며 사는 우리들의 삶 내짐을지며 오늘도 잘 살아봅니다. 삭제
이은미2024-11-18 13:23:18
참 ㅡ맞는 말씀입니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나이대별로 다들 힘들다고는 하지만ㆍ특히 수능이 끝난 지금! 수능 본 고3수업생들은 더 실감하겠죠
그래도 늘 뒷바라지하던 부모만 한가요?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사례는 큰 공감이 갑니다ㆍ 자식들에게 짐이 않되도록 아프지않게 사는것도 당연한거지만ㆍ 내등에 짐이 있어서 더욱 열심히 살았다는 싯귀에 ㆍ
늘 부족한 부모로서 자책감도 듭니다ㆍ
추워진 날씨에 맘도 움추러들었는데 좋은 말씀으로 힘을 얻습니다ㆍ감사합니다ㆍ교수님^^ 삭제
나영순2024-11-17 15:10:51
맛없고 못생긴 것부터 제가 먹게 되더이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땐 몰랐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되다 보니 세월에 숨죽이고 사셨던 엄마의 진한 숨결을 감히 흉내를 내고 있기에 어르신들 섬기는 일이 결코 힘들지 않아 섬기는 마음이 즐겁습니다 더 따뜻하게 섬기겠습니다
저도 손주 보는 것이 짐이 아닌 사랑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삭제
김선예2024-11-17 11:25:48
살이 되고 힘이 되는 교수님 글을 읽다 보니 갑자기 사과가 먹고 싶어지네요~
예쁜 사과 말고 맛없고 고르지 못한 사과를 먼저 골라 먹겠습니다 부모님은 짐이 아니라 살아 계시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었습니다 제 부모님도 저를 키우실 때 맛없는 사과를 먼저 드셨겠지요 저도 엄마가 되고 보니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다리 숫자 맞추기 '시작' 구령이 너무 좋습니다 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저희를 깨워주시는 교수님 최고세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다음 달 15일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삭제
나를 위해서라면 맛있는 것부터 먹겠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맛있는 것은 자식 주고 저는 맛없는 것을 먹겠지요 그게 부모인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정신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움직이고 박수도 열심히 쳐야겠지요. 짐이 되고싶지 않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이렇 듯 잘 알아 주시고 저희에게 도 알려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이 메고 다니는 돌이 물에 쉽쓸리지 않는 무게가 되는 것처럼 때로 힘듦이 삶의 파도를 견디게 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다음달이 기다려집니다^^ 삭제